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5.5℃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4.2℃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왕과 대통령 그리고 President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국내외 미증유의 난세에 대처할 차기 대통령을 뽑을 대선을 코앞에 앞두고 있다.

 

미증유의 난세라 함은 처음 불어닥친 팬데믹 유행에 한미, 한중, 한일, 한북한 4자 관계에 얽힌 복잡한 외교 분쟁, 또한 경제침체와 일자리 빈곤 문제, 남북한의 냉전 국면,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로 분열된 국론의 분열 등이 맞물려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난세를 순항하여 대한민국호를 안착시킬 리더를 우리나라 헌법은 대통령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의미를 잘 해석한다면 리더의 역할과 본분 및 자질을 충분히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근대 제국주의 시대에는 왕(王), 근세 민주주의 시대에는 대통령(大統領), 영어로는 프레지던트(President)라 일컫는다.

 

왕(王)이란 한자어는 삼(三)에 1자를 세로로 관통시켜 놓은 상형문자인데 삼(三)이란 것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을 맨 위에 하늘, 맨 아래 땅, 그 중간에 사람, 즉 천지인(天地人)을 뜻하는 것이다.

 

이 천지인을 하늘의 뜻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여 정통하게 다스리는 통치권을 왕(王)이라 한 것이다. 고로 왕이라 하는 자는 하늘의 뜻에 따라 선정되고, 통치되고 다스리는 전지전능의 불가침의 권력인 것이다.

 

이러한 왕의 시대에는 왕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폐해를 주든가 번영을 주든가 하는 양단의 시대였다. 왕(王)이 개(狗)같이 권력을 행사하면 미칠광(狂)이 된다. 왕(王)이 보배와 같이 권력을 행사하면 구슬옥(玉)이 된다. 근대 민주주의국가에서 일컫는 대통령(大統領), 이 의미를 분석해보자.

 

대(大)는 크다는 단순 조사다. 통(統)은 실사변(糸)에 채울충(充)이 합쳐진 거느릴통자다. 누에고치의 일대기에 연상해 만들어낸 한자다. 3mm의 누에가 뽕 먹기를 시작해 20일이 되면 어른 누에가 되어 뽕 먹기를 멈추고 약 2000m의 단백질 실을 뽑아내 충실히 밀집 통합시켜 고치를 짓는다.

 

그리고는 나방, 성충이 되어 수백 개의 유충을 낳고 죽는다. 이 고치에서 견사와 의약품을 생산하고 번데기는 우수한 단백질 원료가 된다.

 

실로써 가로세로 단단히 엮어 충실히 한 다음 사람에게 유익한 효능을 제공하는 거느리는 통(統)을 의미하는 것이다. 령(領)은 머리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뜻하는 다스릴령이다.

 

결국 대통령은 크게 거느리고 다스리면서 국민의 삶을 충만히 행복하게 해주는 일종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지 관직을 의미하지 않는다. 장관의 직(官)하고는 다르다.

 

영어의 President를 살펴보자.

Before를 뜻하는 라틴어와 sit를 뜻하는 라틴어가 합성되어 조성된 것인데 결국 일국의 President는 관직을 의미하기보다는 전면에 나서서 일을 한다는 행위를 뜻한다고 봐야 한다.

 

고대의 왕은 천부의 전지전능한 권력을 가진 관직을 의미한다. 근대의 대통령, President는 관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을 통합하여 국민의 삶과 행복을 충만히 하기 위한 일종의 행위를 의미한다.

 

불확실성과 불투명한 우리나라의 앞길을 여는데 선봉장이 될 대통령선거에 여야를 비롯해 여러 후보가 나서고 있다. 후보 본인은 물론 그 주변의 캠프진들도 다시 한번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권력과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는 관직이 아니라 오로지 전 국민들을 통합하여 슬기롭게 다스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인식으로 서로가 탐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진정한 국민들의 일꾼이 되는 것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