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2.9℃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1.7℃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8.5℃
  • 흐림보은 -7.5℃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정치판이 새겨야 할 비정리법권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4·15총선을 앞두고 주요 여야정당을 비롯한 수십 개의 정당이 저 나름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한다는 이념과 사상을 가지고 우후죽순 제멋대로 백가쟁명을 벌리고 있다.

 

어떤 정당은 복사정당을 만드는가 하면 어떤 정당은 이분삼분법으로 분열하여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 어떤 정당은 이 떨어져나간 정당을 야합하여 이질적인 통합의 그럴듯한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그야말로 백태만상이다.

 

의원직에 도전하는 개별정치인도 온갖 험지, 양지를 따져 자신의 이해득실에만 충실하다. 이런 와중에 정당과 의원들의 이해상충이 생기면 전체와 개인이라는 별개의 테두리 속에서 화합을 찾지 못한다. 정당은 정당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서로 상대방을 공유하지 못하고 전체가 바라는 이익과 개인이 바라는 이익이 평행선을 달린다.

 

이것은 정치판이 오로지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한 세력 확장에만 몰두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국회는 국민을 대리하는 민주대의정치의 산실이다.

이 대의정치는 우선적으로 제일 먼저 국민을 위해, 두 번째 국가를 위해, 세 번째 사회를 위해, 네 번째 정당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자신을 위하는 스탠스로 작동돼야만 올바른 정치가 작동된다.

 

그러나 지금 정치판에는 이 스탠스가 완전 거꾸로 역순으로 움직인다. 의원 개인과 정당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넷째도 오로지 의원 당선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권력쟁탈전에는 피아의 구분도, 피아의 화합도 없다.

 

필자는 더욱 격렬해지는 권력쟁탈전에 고대 중국 법가사상으로 유명한 한비자가 군왕에게 고하는 글 비리법권천(非理法權天)에 정을 넣어서 만든 비정리법권천(非情理法權天)이라는 말을 정치판이나 국민에게 던져주고 싶다.

 

이 법가사상은 유가사상에 비해 정치인이나 이를 뽑는 국민에게 더욱 실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인식체계를 넣어줌으로써 우리들이 깊게 음미해볼 말들이 많다. 감정은 이치를 이길 수 없고, 이치는 법을 이길 수 없고, 법은 권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은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두 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통치권력의 강한 순서를 나열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통치권력이 유혹에 빠지기 쉬운 함정을 나열한 것이라고도 본다.

 

통치권력이 분별을 상실하고 독재세력화 되고자 할 때는 제일 먼저 국민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제일 잘 먹힌다고 한다.

 

인간의 눈물과 정서에 가로막힌 인간의 분별력은 약하기 마련이다. 국민들의 제일 가렵고 아픈 부분을 교언영색으로 주물러주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그냥 넘어오기 마련이다. 과거 여러 국가의 독재권력의 시발점은 이 점에서 출발되었음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잘 알고 있다.

 

이 감정단계 다음에는 이치적인 논리를 제공하고, 다음에는 법률화하여 규제를 만들고, 다음에는 권력의 틀을 견고히 만들고 과시하면서 마지막에는 국민들의 민심을 장악하려 든다.

 

권력화는 50%가 감정의 함정에 빠지고, 30%가 이치논리의 함정에 빠지고 15%가 법률의 함정에 빠지고, 5%가 권력의 함정에 빠지고 민심에 빠지는 확률은 거의 없다한다.

 

이는 대의정치 후보를 뽑는 우리 선거권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흔히 지지하는 성향을 보면 후보자의 감정과 정서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고, 다음에 그 후보자의 이치논리, 법률화쟁점, 권력의 상징, 그리고 마지막 민심을 보는 듯하다.

 

이번 정치에서 우리 선거권자는 후보자들의 민심에 더 관심을 가져 제대로 된 국회의 전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