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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감원 업무계획] 부동산 PF리스크 집중점검…사업장 단위 통합관리

금융시장 핵심 리스크 선제적 진단 실시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 강화 방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4대 추진전략과 12개 핵심과제가 담긴 ‘2023년 업무계획’을 6일 발표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 민생금융 감독 강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산업 인프라 정비 및 감독업무 쇄신, 금융회사 책임경영 문화 및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 등 4대 추진전략이 핵심이다.

 

금감원은 올해 부동산발 시장 위험 확산 대비 차원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집중 점검하고 선제적 관리를 강화한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를 포함해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식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미국 긴축과 중국 경기둔화 등 글로벌 위험요인의 파급영향과 부동산, 주식 자산가격 조정 등 금융시장 핵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진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발 시장 위험 확산에 대비해 금융권역별로 관리되고 있는 부동산PF 관리체계를 사업장 단위로 통합 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PF사업리스크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를 개편하고 여전사 등의 자금조달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부실 우려 기업에 대해선 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위험 수준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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