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증권사 임원 불러모아 '일침'…“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관리, 똑바로 하라”

국내 증권사 10곳 임원과 부동산 익스포저 리스크관리 방안 논의
향후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되면 추가 부실 우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익스포저(노출액)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요 증권사 임원을 소집했다.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올해 3월 기준 131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연체율도 2%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금감원은 황선오 금융투자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증권사 10곳의 임원과 함께 부동산 익스포저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황 부원장보는 “글로벌 통화 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물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권사 PF 대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해외 부동산 관련 투자손실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증권사의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위험이 현재로썬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부실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황 부원장보는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이 금융권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브릿지론 중심으로 추가 부실 우려가 여전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자산 건전성울 추정 손실로 분류한 부실채권은 조속히 상각하고, 사업성 저하로 부실이 우려되는 PF 대출은 외부매각 및 재구조화로 신속히 정리하는 한편 PF 채무보증의 장기대출 전환도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브릿지론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도율(PD) 적용 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산정 기준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해외 대체 투자는 건별 금액이 크고 지분이나 중‧후순위 대출이 많아 건전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시 자체 점검도 당부했다.

 

황 부원장보는 “투자 당시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와 분쟁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해외 태체투자 등에 대한 투자자 피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주문했다.

 

부실이 발생할 경우 투자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담보와 보증, 보험 등 투자자의 권리 구제 장기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이 증권사의 건전성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기연장 등 특이 동향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하고 충당금 설정‧부동산 익스포져 평가 적정성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업계는 금감원의 문제 인식과 대응 방안에 대해 공감했다.

 

금감원 측은 “부동산 익스포저 부실화가 증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욱 멸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