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은행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하락…환율 내리고 국제유가 떨어진 영향

한국은행 13일 ‘2023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6월 수출물가 한 달 사이 -2.8%…수입물가는 -3.4%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13.13(2015=100)으로 한 달 전 대비 2.8% 내렸다. 5월(-1.5%)에 이은 2개원 연속 하락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비 2.4%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 수출물가는 각각 3.6%, 4.9%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공산품 수출물가가 2.8%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 팀장은 “화학제품 수출물가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부진 등 이유로 내렸다. 1차 금속제품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등에 따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부 품목으로 살펴보면 자일렌(-8.0%), 냉연 강대(-8.3%), 나프타(-6.4%), D램(-3.9%) 등이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월 대비 2.4% 내린 1296.71원을 기록했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130.49로 5월(135.10)보다 3.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용도별로 원재료는 광상품(-2.8%) 중심으로 전월 대비 2.8% 떨어졌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10.1%), 화학제품(-5.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4.5% 하락했다. 자본재는 2.6%, 소비재는 2.1% 전월 대비 감소했다.

 

서 팀장은 “국제유가가 6월에는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지만 5월 하락분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4월 평균 83.44달러(두바이유‧배럴당)에서 5월 74.96달러로 10.2%내렸다. 6월에는 74.99달러로 5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