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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수출 12% 감소…OECD 평균 감소율의 3.4배

수출‧수입 세계 평균보다 60~70% 더 하락
경제 위축 가시화, 족쇄 채워진 수출 관문

[사진=셔터스톡]
▲ [사진=셔터스톡]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전 세계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한국의 감소율이 두드러지게 높아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세계무역기구 - 세계 교역 규모’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수출은 1558억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0%(21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7% 감소한 15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수출은 1분기 –1.3%, 2분기 –7.8%로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추세다. 경제 상위 30위권 국가들의 수출도 1분기 –0.8%, 2분기 –7.0%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으로 시점을 바꿔보면 1분기 2.3% 상승했고, 2분기 –3.5%를 기록했다.

 

한국은 OECD 내에서 6~7위권 국가로 국내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높다. 그런 만큼 2개 분기 연속 12% 감소는 심각한 일이다.

 

한국의 전망이 어두운 이유 중 하나는 수입이다. 수입은 수출, 소비 양쪽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데 수입이 줄면 수출과 소비가 동시에 줄게 된다.

 

올해 2분기 한국의 수입증감률은 –13.0%로 전 세계 수입 감소율(-7.5%), 경제규모 30위권 국가(-8.3%), OECD 회원국(-7.7%)와 비교해보면 수출 이상으로 심각하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액 또한 크게 줄어 무역의 불황형 흑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교역 규모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어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성장동력 둔화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경제외교 정상화로 수출 활로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료=진선미 의원실]
▲ [자료=진선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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