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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출 2개월 연속 감소세…무역수지 5개월만에 적자

부산세관, ‘23년 10월 부산 수출입현황 발표, 전년동월比 수출 -9.4%
자동차 수출 감소세 보여…수입 13.3%감소, 무역수지 4백만달러 적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5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부산세관이 15일 발표한 ‘23년 10월 부산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수출이 11억 3800만달러로 9.4% 감소했다. 수입은 13.3%감소한 11억 4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5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주요품목은 기계류와 정밀기기(9.1%), 화공품(1.3%)를 보이며 증가했지만 자동차(-51.2%), 자동차부품(-21.4%), 전기·전자제품(-18.7%), 철강제품(-8.4%). 선박(-1.1%)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은 미국(4.3%)이 수출이 증가했으나 EU(-29%), 일본(-3.2%), 중국(-2.9%), 중남미(-2.4%), 동남아(-1.6%) 등은 감소했다.

 

수출 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7.5%가 감소한 27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11억 4300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며 자본재(-26.1%), 소비재(-11.3%), 원자재(-6.1%) 등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재 중에서 선박이 –68.4%로 수입이 최대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부품(-57.1%), 전기·전자기기(-14.3%), 기계류와 정밀기기(-12.5%) 순으로 감소했다.

 

수입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이 54.1%, 중국이 3% 등이 증가했고 일본(-37.7%), 중남미(–33%), 동남아(–22%), EU(–19.9%) 순으로 감소했다.

 

10월 무역수지 현황을 살펴보면 주요 흑자국은 미국이 5200만달러를 보였으며 주요 적자국은 중국으로 2억 36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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