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또또또 최악’ 3월 1~10일까지 무역적자 228억 달러…벌써 지난해 절반 수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무역적자가 올해 두 달 10일 만에 지난해 반절 수준까지 치솟았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0일(통관기준 잠정치)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27억7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출액은 27.4%나 폭락했다.

 

한국은 2000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132억6700만 달러 적자)를 제외하고 2021년까지 한 차례도 무역적자를 겪은 바 없다.

 

그러다 지난해 477억8500만 달러 등 무역적자가 역대 최악으로 솟구쳤다.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이 있긴 했지만, 중국 쪽 무역적자가 치명적이었다.

 

이러한 추세는 이달 1~10일 수출입 현황에도 이어지고 있다.

 

3월 1~10일 사이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6.2%(30.5억 달러↓), 수입은 2.7%(5.6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 영역에선 승용차가 133.7% 대폭 증가했지만, 반도체(△41.2%), 석유제품(△21.6%), 무선통신기기(△31.9%), 정밀기기(△23.9%) 등은 줄줄이 감소했다.

 

중요한 건 수출 국가인데 미국(5.6%), 인도(5.5%) 등은 수출이 늘었지만, 국내 최대교역국인 중국에서 –35.3%나 기록한 게 치명적이었다. 이밖에는 유럽연합(△6.2%), 베트남(△16.4%), 일본(△7.3%) 등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 영역에선 반도체(1.5%), 기계류(11.8%), 석탄(31.9%) 등 증가가 늘고, 원유(△3.1%), 가스(△1.9%) 등은 감소했다.

 

수입국 별로는 중국(10.1%), 미국(4.3%), 대만(27.6%) 등이 증가했으며, 유럽연합(△8.8%), 일본(△5.4%), 호주(△9.7%) 등은 줄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