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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3개월 만에 흑자 전환…무역수지 16억 달러 흑자

관세청, '10월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수출은 15개월 감소세
미국 수출 17.3%로 3개월동안↑, 중국은 -9.6% 17개월동안↓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달 수출 실적이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인 셈이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1억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5억달러 무역수지는 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10월 들어 수출이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 중량은 전월(0.2%)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14.2%)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승용차(21.0%)·석유제품(17.7%)·선박(104.4%)·무선통신기기(9.0%)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4.8%)·자동차 부품(-5.1%) 등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5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승용차는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미국(17.3%)·일본(10.3%)·홍콩(21.3%)·싱가포르(70.5%) 등은 늘었고 중국(-9.6%)·유럽연합(-10.7%)·베트남(-2.5%)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은 미국이 17.3%로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중국은 –9.6%로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은 534억5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 원유(0.1%)·기계류(1.7%)·가전제품(19.6%) 등은 증가했고 가스(-54.3%)·무선통신기기(-10.5%)·의류(-7.8%) 등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5.6%하락 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베트남(7.3%)·싱가포르(10.9%) 등은 늘어났고 중국(-6.4%)·중동(-9.6%)·미국(-7.2%)·유럽연합(-4.9%)·일본(-8.5%) 등은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 16억2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60억1000만달러), 미국(38억7000만달러), 베트남(25억7000만달러), 싱가포르(13억7000만달러)였으며,

 

주요 적자국은 중동(-62억3000만달러), 중국(-15억6000만달러), 일본(-14억3000만달러), 호주(-6억6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 적자를 가장 많이 본 중동과 관련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원유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동에 대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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