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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출 감소세 여전...첫달 10일까지 무역적자 63억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 1% 감소
반도체 수출 또 떨어졌다...작년보다 -29.5%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난해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수출이 새해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 첫 달 10일까지 우리 수출은 작년보다 0.9%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62억7200만 달러의 적자가 났다.

 

우리 수출은 139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억2000만 달러(-0.9%) 감소했고, 수입은 201억 달러로 12억 달러(6.3%) 증가했다.

 

수출 주요 품목별로는 승용차(51.7%), 무선통신기기(43.5%), 석유제품(26.9%) 순으로 증가했고, 반도체(-29.5%)와 정밀기기(-11.5%)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21.8%)과 미국(17.6%), 일본(6.4%)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23.7%)과 대만(-23.0%), 베트남(-5.1%)에서는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은 기계류(28.5%), 석탄(26.0%), 반도체(9.5%) 순으로 증가했고, 가스(-12.9%)와 원유(6.5%)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17.3%)과 중국(16.1%), 미국(2.8%)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16.1%), 말레이시아(-12.7%), 일본(-7.1%)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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