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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효 관세청장, 해외직구 마약·불법식의약품 반입 원천 차단 강화

고광효 청장, 인천세관 방문해 안전·신속한 해외직구 통관체계 마련 당부
인천항 해상특송물류 업무현장, 세관통합검사장 신축현장 점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고광효 관세청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의 안전과 신속한 통관을 위해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섰다. 아울러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불법식의약품 등이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단계 부터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21일 인천항을 방문해 해외직구 물품의 해상통관 현장과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신축사업 진행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항을 통한 해외직구 수입물량은 2018년 501만건에서 2019년은 682건, 2020년은 991만건 2021년은 1,158만건, 2022년은 1,238만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온 추세다.

 

고 청장은 “인천항은 140년의 역사를 지닌 동아시아 물류의 중심 관문”이라고 강조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직구 물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을 위해 인천항 통관 인프라를 전면 개편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고 청장은 이어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불법식의약품 등이 반입되지 않도록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고 청장은 인천본부세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후 해상특송장을 방문해 해외직구 물품 통관현장도 점검했다.

 

고 청장은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을 위해 심야와 휴일에도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정밀한 물품검사 및 신속통관을 위해 '해상특송 상시 통관체계'를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해상특송 상시 통관체계'는 현재 평일 주간 9시부터 6시까지로 필요시 심야 및 토요일에도 통관이 지원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평일 상시 24시간과 토요일 9시부터 6시로 정기 운영 체계로 바뀌게 된다.

 

고 청장은 이어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이하 통합검사장)’ 신축현장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관세청은 인천항 물류가 신항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통합검사장을 아암물류 2단지에 신축해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 등 위해물품 단속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 검색건수를 하루 최대 80대에서 16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통합검사장에 대규모 전자상거래 통관시설인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를 함께 구축해 연간 통관처리물량을 현행 1천만건에서 3천만건 이상으로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고 청장은 취임 18일 만에 6개 본부세관 방문을 마무리하고, 향후에도 권역별 주요 세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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