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금융

은행권 ‘횡재세’ 수면위…與 “총선 포퓰리즘, 이중과세 어쩔건가”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 17일 원내대책 회의
野 ‘횡재세법’ 고강도 비판…“표 관점 검은 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른바 ‘횡재세법’에 대해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17일 윤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 14일 민주당이 발의한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부담금 관리 기본법 개정안(횡재세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민주당은 귤을 탱자로 만드는 데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을 국민이 아니라 표의 관점이라 생각하는 검은 속 때문일 것이다. 횡재세는 시장경제원리에 어긋나며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업계도 부과대상이 되는 등 야권에서 발의한 기존 안들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이라며 “민주당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권에서 1조9000억원의 횡재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 은행들이 과점의 지위를 누리는 가운데 세계적 고금리 추세 속 높은 예대금리차를 이용해 손쉽게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당의 횡재세법 발의는 이런 대중적 정서를 이용한 것으로 사실상 내년 총선을 위한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일갈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횡재세법이 여러 법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은행권의 추가이익 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야한다”며 “학자와 전문가들은 횡재세를 어떻게 규정할지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횡재세를 물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말한다. 법인세를 내는데 또 세금을 물리면 이중과세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했다.

 

이어 조세 형평성도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익이 높을 때 세금을 물리면 손해가 크게 날 때는 보존해줘야 한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고수익을 올린 다른 업체들은 내버려두고 왜 은행만 횡재세를 물리냐는 항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은행의 추가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 후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재세 관련 대안 법안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법안을 발의할 사안인지, 정책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인지 당정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