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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금융위원장에 김병환 기재부 1차관 내정...오늘 장·차관급 발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 각각 방통위원장·환경부 장관 후보에 내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각각 이날 내정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및 여권 관계자 등에 의하면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인선안은 빠르면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김병환 1차관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진학 중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등에서 자금시장과장 등 경제 관료로 재직하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 승리하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같은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다.

 

이진숙 전 사장은 경북 성주군 월항면 안포리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98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기자 시절 걸프전과 이라크전 등을 취재했고 이같은 이력으로 인해 ‘국내 최초 여성 종군기자’로도 알려졌다.

 

2005년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 데스크를 맡은 뒤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5년 대전MBC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2023년에는 국민의힘에 할당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지만 국회 표결이 불발되면서 실제 취임하지는 못했다.

 

김완섭 전 2차관은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재정성과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예산통이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비서관들에 대한 차관급 인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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