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연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관세청, 코카인 밀수 1톤→2톤 추가…"사상 최대 규모"

해양경찰청과 동해해경청 내 합동수사본부 설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공동 수사한 코카인 밀수 사건의 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코카인 1톤이 적발됐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총 2톤에 달하는 코카인 박스 57개가 추가로 확인돼, 이를 반영한 보도자료를 3일 재배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의 시가는 약 1조원에 달하며, 최대 6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관세청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첩보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한 A 선박(3만 2000톤 규모 벌크선)이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이 선박에 마약이 은닉돼 있다는 것이었다.

 

관세청은 해양경찰청과 함께 긴급히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크기(길이 185m)와 검색 난이도를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소속 마약 수사요원 90명과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합동 수색팀을 구성했다.

 

합동 수색팀은 보안을 유지한 채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선박이 입항하자마자 선박 내부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였다.

 

수색 과정에서 기관실 뒤편 밀실을 발견했고, 마약탐지견의 반응에 따라 집중적으로 탐지한 결과, 1kg 단위의 코카인 블록 수십 개가 들어 있는 박스 56개를 찾아냈다. 이후 추가 수색에서 1박스가 더 발견됐다.

 

긴급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해당 물질은 코카인으로 추정됐으며, 계측 결과 총 중량은 2톤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에서 한 번에 적발된 마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마약의 정확한 성분은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종 분석이 진행 중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은 향후 선박의 선장과 외국인 선원 20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를 비롯해 마약의 출처, 밀반입 경로, 최종 목적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서울본부세관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합동수사본부를 동해해경청 내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