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코로나 19로 급부상한 비대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대응 간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출구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6일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올해 크게 악화(성장률 -3.0%)할 것이나 내년에는 반등(5.8%)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 여부와 정책적 효과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지만, IMF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는 가운데 보건 시스템 확충, 경제 충격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바이러스 확산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과 취약국 지원 등을 위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구체적 액션플랜(실행계획)을 통해 시장에 위기극복을 위한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G20 액션플랜은 방역대응, 경제대응, 국제금융 등 단기과제와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지속성장 회복, 미래준비 등 중장기 과제까지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방역에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원 확대, 미래 팬데믹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경제 측면에서는 취약계층 지원, 필수 재화·서비스 이동 보장, 글로벌 공급망 복원, IMF 지원 수단 확대,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 40개 행동계획이 포함됐다.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의장국을 맡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서는 IMF 지원수단 확충, 다자개발은행(MBD)의 개도국 지원 확대,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에 대해 G20차원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을 위한 공동선언문(코뮤니케)을 채택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액션플랜에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과 향후 유사사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며 액션플랜의 충실한 이행과 철저한 이행상황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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