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경상남도 신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에 내정됐다.
경남도는 14일 ‘김경수 도정’ 임기 후반기를 맞아 새 경제사령탑으로 경제부지사에 박종원 산업통상부 중견기업정책관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에 이찬우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전 기재부 차관보)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승욱 전 경제부지사가 지난 9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지난해 10월 방문규 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이동한 데 따른 후속인사다. 방문규 전 위원장은 기재부 예산실장과 기재부 2차관 등을 거친 정통 재무 관료다.
박종원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부산 출신 인물로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대통령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행정관, 산업부 자동차 항공과장·전자부품 과장·반도체 디스플레이 과장 등 주요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해 11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 중견기업정책관을 역임했다.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지난해 8월 일본 수출제한 조치 등 위기상황에서 반도체 산업 보호에 기여가 컸다는 평가다.
이찬우 위원장 내정자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부산대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예일대 대학원을 나왔다. 행정고시 31회를 나왔다.
대통령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기재부 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는 거시경제정책 전문가다.
도는 전임자들보다 젊고 실무지향적 성격이 강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경제 비전을 수립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성과를 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박종원 부지사 내정자의 산업정책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실물경제에 대한 경험, 이찬우 위원장 내정자의 경제에 대한 통찰력과 전략 수립 능력이 새롭고 강한 경남경제를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항공, 기계,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와 그린으로 대표되는 미래산업 발굴에도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차후 신원조회 등을 거쳐 다음주 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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