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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고시회, 북한산에서 임원 단합대회…“임기 끝까지 최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곽장미)는 19일 우이동 북한산에서 임원 단합대회를 가졌다. 고시회 임원들은 도선사에서 모여 하산 트래킹을 하며 정담을 나누고, 족구장에 모여 3개 조로 나누어 시합을 벌이고, 이후 저녁 식사와 함께 향후 행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김범석 조직부회장이 총괄사회를 맡아 진행하였고, 장서환 이사가 조별 족구대회 심판으로 나섰다.

 

 

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모임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고시회 단합과 함께 그동안 세무사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고생한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날씨를 고려해 등산을 최소화하고 하산 시 트래킹으로 임원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족구대회와 대화시간을 통해 멋진 추억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24대 임원 임기 동안 한마음이 되어 계획된 행사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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