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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고시회, '제9기 청년세무사학교' 개최...'선배들이 설파하는 실전전략 노하우'

이창식 청년세무사학교 학교장 "실질적 도움될 수 있도록 호평하는 강좌 지속 진행하겠다"
1주제 한상희 세무사, 2주제 차주황 세무사, 3주제 김선명 세무사, 4주제 박정현 세무사, 5주제 염춘필 법무사, 6주제 김희철 세무사 열강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창식)가 28일 고려대 CJ법학관 베리타스홀(안암동)에서 ‘제9기 청년세무사학교(학교장 이창식)’를 개최했다.

 

‘청년세무사학교’는 ‘청년세무사의 꿈을 현실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개업 5년 미만 청년세무사들이 경쟁력있는 세무사로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조세전문가로서 능력을 계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제9기’는 청년세무사님들이 사업현장에서 경험하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프로그램을 활용한 업무관리, 사무소 및 기장관리 등 실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기획됐다.

 

그야말로 사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 받고자 하는 청년세무사 90여명이 응집했다.

 

행사일정은 등록이후, 1교시 개교식에서 이창식 청년세무사학교장의 인사말과, 박종수 고려대 조세법센터장 인사말 등으로 10분 정도가 할애됐다.

 

강의 오전 9시부터 오후7시까지 진행됐으며 ▲제1주제(실전전략, 한상희 세무사)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업무관리 노션, 채널 등 ▲제2주제(실전전략, 차주황세무사) 보험과 세무컨설팅 ▲제3주제(실전전략, 김선명 세무사) 효과적인 업무가이드 실무_보수사례, 국세사무 ▲제4주제(실전전략, 박정현 세무사) 체계적인 기장관리 노하우 ▲제5주제(특강, 염춘필 법무사) 법무사와 함께하는 알쏭달쏭 정관 살피기 ▲제6주제(특강, 김희철 세무사) 전문세무사 노하우_재산제세 업무전략 등 실전전략 4강, 특강 2강으로 모두 6강으로 구성됐다.

 

 

이창식 학교장은 강의에 앞서 인사말에서 “코로나가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현 상황에 청년세무사학교에 참석해 주신 세무사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세무사 업무를 시작하거나 개업 초기의 세무사님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조세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청년세무사학교’를 창설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고 학교의 지난 소사를 소개했다.

 

이어 “2015년 11월 청년세무사학교 제1기가 시작된 이래 제8기까지 개최했고, 개최할 때 마다 청년세무사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장은 “어느덧 제9기를 맞이하게 됐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호평 받은 기존의 강좌는 계속적으로 진행하되, 새로운 환경에 맞는 강의를 개발해 재구성했다”고 변화하는 세무사고시회를 설파했다.

 

청년세무사학교는 오랜 경험의 선배 세무사들과 전문 강사가 여러분들의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강의를 진행해 주실 예정이다.

 

이 학교장은 “청년세무사학교의 대상은 현재 미개업 회원인 근무세무사나, 개업 후 5년 미만의 회원으로서 앞으로 세무업계를 이끌어 갈 주춧돌인 분들”이라며 강조했다.

 

끝으로 이 학교장은 “청년세무사 학교에 신청해 주신 90여분을 모시고 강의를 진행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더 많은 세무사님들이 강의를 들으시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시회는 지속적으로 강의 내용의 개발과 강사 섭외를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박종수 고려대 조세법센터장 인사말에서 세무사로서 가져야 할 3가지 덕목을 설파했다.

 

박 센터장은 우선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 한뒤 “(공부는) 내가 꼭 해야 하는 습관 같은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사하는 세무사가 되어줄 것을 제시했다.

 

박 센터장은 이와관련 “(마치 세무사가) 돈버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1세대 세무사님들은 큰 수입과 위치에 있지만, (세무사 자격은 궁극적으로) 국가에서 만들어 놓고, 납세자를 위해 봉사하고 서비스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사명감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세무사의 상(象) 을 강조했다.

 

‘공부하는 세무사’, ‘봉사하는 세무사’에 이어 3번째로는 ‘자기계발’를 꼽았다.

 

박 센터장은 “소위, 기장거래처가 있으면 사무실 운영은 되지만, 이는 누구나 하는 일로써 여기에 플러스알파를 스스로 개발해서 바꾸어 나가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면서 “사실 저도 세무사라는 직업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직업이며, 긍지와 보람이 있는 직업”이라고 앞으로 업무개발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1주제 강사로 나선 한상희 세무사는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업무관리 노션, 채널 등’에 대해 열띤 강의를 펼쳤다. 15년간 세무사를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신규 개업 5년차 미만 세무사들에게 선배로서 자유롭게 소통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자문자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중요했던 순간들을 화두로 던졌다.

 

근무 세무사로서 일했던 5년간의 느낀점을 비롯해 개업세무사로서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 등을 담아냈다. 또한 사무실 관리를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소통방법은 어떻게 했는지, 노션을 홈페이지로 연결하려면 어떻게 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제2주제 강사로 나선 차주황 세무사(고시회 연수상임이사)는 ‘보험과 세무컨설팅’이라는 강의에서 세무사가 보험업을 겸하는 이유를 비롯해 보험과 세무처리, 세무사의 세일즈포인트, 컨설팅 트랜드에 대해 열강했다.

 

나아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의 책 내용을 통해 세무사로서 왜 이일을 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3주제는 김선명 세무사(고시회, 조직부회장)가 나섰으며 ‘효과적인 업무가이드 실무’에 대해 청년세무사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개업이전 알아야 할 내용과 개업이후 알아야할 내용, 유념해야 할 내용, 세무사사무소 영업전략, 효율적인 국세 사무처리 및 세무조사 사례 등을 짧고 굵게 다루었다.

 

사무실 운영과 관련된 ‘영업전략’에 대해 “우선 자기를 항상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항상 실력을 연마하며 간접경험을 많이 하고, 제값보수를 받지만, 어려운 사람은 무료로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세무사는 “기회는 우연히 찾아온다. 지속적으로 준비해 찾아온 기회를 꼭 잡아라. 인연을 소중히 여겨라.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만족하며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인문학적으로 설파했다.

 

 

제4주제는 박정현 세무사가 ‘효율적인 기장관리 노하우’에 대해 프리토킹으로 개업 16년차의 경험을 가감 없이 액면으로 솔직담백하게 강의했다.

 

암묵적 내용을 형식화해서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세무사는 거래처에 대한 현황을 세부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으로 수입경로, 홈택스 수임 등의 여부, 인건비 유형, 인건비 신고, 두루누리대상, 일자리인정자금, 사업용신용카드 등록, 사업용계좌 신고여부, 현금영수증 가맹, POS 여부, 업체담당자, 이전세무대리인, 특이사항 등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평달에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 “매달 10일 원천세 신고시 문자발송, 15일 고용산재 근로내역확인신고 가산세 있으며, 4대보험 입퇴사 신고는 거래처만족&감면을 불이익 예방한다. 분기말 사업용신용카드 신규 및 재발급 홈택스 등록여부를 챙겨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제5주제 특강에 나선 염춘필 법무사는 ‘법무사와 함께하는 알쏭달쏭 정관 살피기’에서 비상장회사 정관의 이해와 해설에 역점을 뒀다.

 

우선 정관이란 무엇인지, 표준정관이란 정말 있는지, 법률과 정관이 충돌할 경우 무엇이 우선할지, 정관의 효력발생 시기, 최근 정관 작성의 흐름, 끝으로 사례를 통해 본 정관의 이해와 해설 등에 대해 열강했다.

 

 

제6주제 특강은 김희철 세무사가 ‘재산제세 업무전략’에 대해 다루면서 소위, ‘양포 세무사’(양도소득세 신고를 포기한 세무사)가 되기 보다는, 잘 접근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이를위해 ‘인적 네트워크’(스터디 등)을 개발하고, 실무서적의 선택을 세무사 저자교재 또는 국세청저자 교재를 권했다. 특히 법조문 연구와 실무 적용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주요(최신)예규판례 확인과 해설정비를 확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양도세 신고시에서 복잡한 것으로 꼽히는 1세대1주택 법령 적용순서와 비과세를 위한 농어촌주택의 보유기간 기산일 등 다뤘다.

 

한편,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청년세무사학교 개선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통해 ‘제9기’의 호응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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