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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와 법무사가 만나면…세무사고시회, 시험법무사협회와 MOU

국회 입법 및 대외 활동 상호지원, 양 단체 간 소통 채널 역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곽장미)는 25일 서초동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법무사협의회(회장 황선웅)와 상호 협약 차원의 MOU계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 간 상호 약정은 자격사들의 업역 논쟁이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효율적인 목소리와 업무 제휴를 통해 양 단체 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친목과 교류를 위한 목적이 포함돼있다.

 

상호협약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법무사와 세무사의 업무 협조 추진과 양 자격사의 회원 상호 간 (기존회원과 신입회원 간) 친선교류 협력 주선 및 추진, 국회 입법 지원 활동, 각종 대외 활동 상호지원 협력 등의 내용이다.

 

한편, 한국세무사고시회는 1972년에 창립되어 47년의 전통을 가진 임의단체로 회원 수는 약 1만2천여명이며, 주요활동은 회원 연수와 교육, 도서, 신문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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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