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넷플릭스‧왓챠 시대 주춤…전 세계 소비자 27% 구독 줄인다

전 세계 2만 가구 대상 ‘EY 디지털홈 인식조사’
시청 안 하는 콘텐츠에 비용 과다 지불…온라인 소비도 줄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성장한 디지털 서비스가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감소할 전망이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재정적 안정 및 심리적 웰빙을 우선시하면서 야외활동을 늘리고, 디지털 활동을 줄이는 경향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EY한영(대표 박용근) 소속 EY컨설팅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EY 디지털홈 인식조사(Decoding the Digital Home Study)’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기술, 미디어, 통신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설문, 분석했다.

 

응답 가구 34%가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10가구 중 4가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터넷과 TV‧스트리밍 서비스가 필요했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27%는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비용 부담도 요인이지만, 팬데믹 이후 본인에게 꼭 필요한 것을 따져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지출을 점차 줄이고, 선호하는 서비스만 찾아보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에는 최근 가격을 올린 각종 OTT서비스에 대한 반발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 가구 60%는 인터넷과 55%는 TV 서비스 제공사의 요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45%는 이용하지 않는 컨텐츠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답했다.

 

33%는 통신 서비스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38%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간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 한다고 답했다. 49%는 최고의 가성비를 찾아내기 어려울 만큼 평준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서비스 업체 지속가능성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포착됐다. 응답 가구의 39%는 이들 업체들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대응에 충분히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반응했다.

 

가구 40%는 팬데믹 이전보다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답했다. 25세 이하 응답자 47%는 인터넷 사용이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25세에서 44세 사이의 47%는 유해한 온라인 콘텐츠에 가족 구성원이 노출될까 우려된다고 답했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에 소비자들이 팬데믹 때 가입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 구독을 해지하려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CP)들은 개선된 서비스 품질, 맞춤형 서비스, 장기적 가치 등을 제공할 전략을 재정비해 소비자들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