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국내 경영진, ESG 알고는 있지만 투자는 소극적

CEO, ‘ESG 중요하다’ 90% 동의…M&A 등 투자는 7% 불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의 화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상했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의 ESG 투자와 실행은 다소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Y한영(대표 박용근)이 26일 공개한 ‘EY 2022 CEO Outlook Survey(최고경영진 전망 조사)’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국내 CEO 중 90%는 전략적 의사결정에 있어 ESG 요소가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응답자의 절반(50%)이 지속가능성 선두주자가 되면 매출 향상과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글로벌 CEO 응답(27%)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분야별 기업 자본 및 성장의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요인으로 ESG를 꼽는 응답이 25%나 됐다. 이어 비용 절감(23%), 매출 신장(19%), 투하자본수익률(ROIC)(19%), 자본 효율(14%)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CEO 24%도 매출 신장(25%)에 이어 ESG를 두 번째로 중요한 가치로 인식했다.

 

ESG가 미래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요인이라는 인식이 한국과 글로벌 모두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ESG에 대한 실제 투자는 낮았다.

 

국내 응답자 중 단 7%만이 향후 12개월 내 ESG성과 및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기업(20%)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현재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는 국내 응답자 비율도 5%에 그쳤다.

 

대신 국내 CEO들은 자체 성장 및 가치 창출을 위한 기존 사업 투자(29%),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16%),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제휴 투자(13%)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CEO 13%가 지속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했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국내 CEO들의 ESG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나, ESG에 대한 관심을 실행 계획으로 옮기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국내에서 ESG 관련된 투자는 다른 어떠한 목적의 투자보다 빠르게, 높은 비중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EY 2022 CEO Outlook Survey’는 EY가 전 세계 기업 CEO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담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