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6.1℃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10.0℃
  • 맑음고창 1.5℃
  • 구름조금제주 10.2℃
  • 구름조금강화 -2.0℃
  • 맑음보은 -1.8℃
  • 맑음금산 -0.7℃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회계전문가들. 올해 1분기 경기 호전 ‘청신호’ 전망

2021년 1분기 공인회계사 경기실사지수(CPA BSI) 발표
‘電‧車’ 산업의 개선세↑…코로나19 4차 유행은 ‘불확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업 재무컨설팅을 담당하는 회계사들이 올해 1분기 경제상황을 청신호로 전망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는 22일 올해 1분기‘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업계 최상위 연봉을 받는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다.

 

CPA BSI 조사 결과, 2021년 1분기 경기실사지수는 121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청신호, 100 미만이면 적신호를 뜻한다.

 

지난 CPA BSI 조사에서 2020년 2분기 지수는 30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3분기 57, 4분기75로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100미만으로 저조했다. 코로나 19에 따른 글로벌 침체 때문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되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2021년 2분기 전망 BSI 지수도 131로 1분기 전망치(88)보다 크게 올랐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 내수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정부의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 ▲소비심리 개선 여부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 등이 꼽혔다.

 

산업별로는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자 산업(1분기 BSI 143)의 업황이 개선되었으며,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동차 산업(1분기 BSI 134)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전자 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업황 회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최근의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대다수 산업의 업황이 개선되었으나, 비대면·디지털화 정도에 따라 산업별 회복속도고 서로 다를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CPA BSI 설문조사 내용은 4월말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