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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회장 “신입 회계사, 자본주의 파수꾼으로서 사회발전 기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가 지난 18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60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 환영식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올해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와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합격증 수여와 윤리강령 선서, 특별강연으로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가 ‘AI시대, 회계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배 회계사들이 참여한 토크콘서트에서는 커리어 설계와 실무 적응을 위해 필요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팀 빌딩 프로그램으로 합격자들 간 소통의 자리를 이어갔다. 팀을 이뤄 게임과 토론 등을 진행하고, 제60기 동기대표를 선출하는 등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최운열 회장은 이날 축하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신입 공인회계사들이 전문가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데 응원하기 위해 동기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자본주의 파수꾼으로서 직업윤리를 철저히 지키고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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