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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회, 청년회계사 이어 상장사 등록회계법인 대표와 현안소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가 지난 6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상장사 등록법인 등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 40개 상장사 등록법인의 대표자와 품질관리실장 등 회계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회계사회는 이날 금융당국이 지난 12월 말 발표한 주기적 지정 유예 방안을 중심으로 주요 회계정책 추진과제를 안내하고, 최근 회계업계 이슈 및 대외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와 국고보조금 사업 정산검증 등 공공·비영리분야의 재정누수 및 회계투명성 훼손 우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운열 회장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당면한 현안과 문제를 뜻과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회계사회는 앞선 2일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청년공인회계사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는 130여 명이 참여해 회계업계 현안에 대하여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청년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수렴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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