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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통합공공임대 첫 분양 마감…경쟁률 19대 1

과천·남양주 등 1181가구 모집에 2만1945명 신청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처음 선보인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청약접수 결과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와 남양주별내 A1-1블록 576가구 등 118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했는데 총 2만1945명이 신청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에는 약 1만3000명, 남양주별내 A1-1블록에는 약 8800명이 신청해 각각 22대 1,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H는 다음달 3일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하며, 6월 30일 최종 당첨자 발표를 거쳐 7월 12∼14일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남양주가 내년 10월, 과천은 2024년 1월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이다.

 

기존 임대주택보다 입주자격이 확대돼 중위소득 150% 이하, 자산 2억9200만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 '소득연계형 임대료' 체계를 도입해 신청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시중 시세의 35∼90% 수준으로 차등 책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LH는 지난해 말 경기 고양 장항, 부천 역곡 등에 중형 평형(전용 60~85㎡)을 도입한 통합공공임대 선도단지 6개 블록 등 약 4000가구의 사업승인을 마쳤다.

 

또 올해부터 새로 건설하는 공공임대는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사업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입주자격이 알기 쉬워지고,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 가능한 임대료가 책정된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 중형평형까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인 만큼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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