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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수소TF] 소수력발전 전기로 물 전기분해, 그린수소 만들어 수소차 몬다

— 환경부, 성남 광역정수장 소수력 발전기로 그린수소 만들어 지역서 활용
— 지역 수소 승용차 하루 38대 충전 기능…현대자동차, SK E&S등과 협약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물의 낙차와 유량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소수력(小水力) 발전 방식으로 생성된 전기로 증류수를 전기분해, 녹색수소(Green Hydrogen)를 생산하는 공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정부는 기후대응기금 예산 30억8000만원을 투입, 한국수자원공사가 투자하는 13억2000만원을 합쳐 44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 21일 성남시 수정구 소재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정수장의 소수력 발전을 이용,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그린수소 실증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남 광역정수장에는 팔당호 취수원에서 정수장까지 물이 보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압을 활용한 0.7MW 규모의 소수력 발전기가 있다. 이 발전기로 정수장 물을 전기분해, 연간 약 69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하루에 약 188kg의 수소를 공급하는 것으로, 하루 동안 수소 승용차 38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환경부는 정수장 유휴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생성된 수소를 수소버스 등에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전용 주차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린수소 생산설비 시험 공간도 조성, 국내 수전해(水電解, 물 전기분해) 기술연구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해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성남시와 함께 2030년까지 인근 사송 버스 차고지 내 시내버스 약 450대를 무공해(수소·전기) 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향후, 성남시의 부족한 수소차 충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력, 성남 정수장 유휴부지에 이동형 수소충전소 1기를 2023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남시 수소버스 전환수요에 맞춰 SK E&S와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도 추진한다.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연구원이 만든 수소발생장치를 사업화 한 중소기업이 수자원공사와 함께 시범사업을 하는 개념이다. 2022년 7월 현재 국내 수전해 기술 수준이 완벽하지 못하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설 대기업들이 이런 중소기업들과 제휴해 해외에서 발주하는 대형 수전해시설 건설 수주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는 생산방식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그린 수소 △화석연료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개질(그레이) 수소 △석유화학 또는 제철 공정 반응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부생(그레이) 수소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최근 각자의 기술이 개발되면서 7~8개 종류의 색깔로 표현되는 수소로 세분화 되기도 했다.

 

소수력 발전은 기존 수력발전 중에서 약 1만kW 이하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을 가리킨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12월 제주도 상명풍력단지내 260kw급 수전해 기술개발과 실증과제를 시작으로 전남 나주에 2MW, 제주 행원에 3MW 규모의 소규모 수전해 실증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성남 광역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방식을 충주댐(수력, 6MW)과 밀양댐(소수력, 1.3MW) 등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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