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수소TF] “이동수단→산업’ 수소 생태계 저변 확대…수소를 만나다

— H2 MEET 2022 조직위, 8월말 킨텍스 대회전 기자 설명회 열어
— 주빈국 캐나다, 풍부한 수력자원으로 그린수소 만들어 수출 야심
— 정만기 조직위원장, “일본은 수소 활용 기술에서 한국과 경쟁관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구촌 차원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수소모빌리티 쇼’를 주도해온 한국 산업계가 수소 경제의 저변을 발전(generation)과 제조 등으로 넓혀 3번째로 기획한 ‘H2 MEET 2022’을 8월말 개최한다.

 

H2는 수소를, MEET는 각각  M(Mobility, 이동수단)과 E(Electricity, 전기), E(Environment, 환경), T(Technology, 기술)을 의미하며, 주최측은 캐나다를 올해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H2 MEET 2022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구촌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핵심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수소 가치사슬(Value Chain) 구축을 위한 기술 교류와 사업, 인적교류를 위해 한국에서 열리는 H2 MEET에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자립에 대한 요구가 켜져 가령 프랑스는 수소 관련 예산을 무려 100배 늘렸다”면서 “수소 생태계의 관건은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이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헀다.

 

조직위는 올해 대회에서 캐나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다. 오는 9월1일을 ‘캐나다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캐나다는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분야 강국으로, 한국과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측에서도 전시회 기간인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정부측에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알버타 주 정부 에너지부가, 산업계에서는 캐나다수소연료전지협회와 발라드파워시스템즈, 파워텍 랩스 등 12개 수소 관련 기업들이 각각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기자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가 주빈국이 되고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캐나다는 수력발전 능력이 엄청난 나라로, 수력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 해서 만든 수소를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추진해 왔고, 한국은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 정 조직위원장은 “일본은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의 전 주기 중에서 한국의 강점인 '활용' 분야에서 겹치는 면이 있어, 경쟁 관계를 의식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에둘러 답했다.

 

캐나다 외에도 네덜란드와 호주, 프랑스, 미국, 스폐인, 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중국 등 총 8개 나라가 대회 기간 중 ‘국가의 날(Country Day)’ 세션을 준비, 각국의 수소 경제 현황과 국제적 발전추세를 공유하는 한편 기술・인적교류 등 국제협력의 틀을 다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H2 MEET 국제 수소컨퍼런스를 비롯해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CHTI) 국제 포럼 ▲기술 세션 ▲에너지디자인컨퍼런스(EDU)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9월2일 개최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앨래나 맥티어넌(Alannah MacTiernan) 서(west) 호주 수소산업 장관과 파브리스 에스피노자(Fabrice Espinosa) 에어버스 한국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과 권형균 SK그룹 부사장 등은 패널 토론을 위해 참석한다.

 

H2 MEET 2022 조직위원회는 KIAF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수소융합언라이언스(H2Korea),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3회차를 맞는 H2 MEET는 참가업체 구모와 전시 면적, 해외 기업과 기관 참여 면에서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14개의 컨퍼런스와 세미나, 외국인 72명 포함 146명의 주제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하는 지구촌 수소 전시회로 발돋움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는 물을 전기분해 해서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산업과 탄소포집, 신재생에너지 등 수소 생산분야 48개 기업들이 참가한다.

 

또 수소충전소와 수소 탱크 등 수소의 저장과 운송 등의 공급망에 속하는 75개 기업, 이동수단과 연료전지, 철강・화학 등 수소를 활용하는 68개 제조업체들도 참여한다.

 

이밖에 수소경제 조성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구소, 각국 대사관 등 49개 기관 및 단체도 참여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