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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TF] 전남도, 그린수소 육성사업 '순항'...정부, 국비 지원 나서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시스템' 생산... 탄소배출 '제로'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받아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전라남도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수립한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포함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 번째 발판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린(Green)수소'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그레이(Gray) 수소와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수전해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청정에너지원이다.
 
특히 전력 부하에 따라 유동적인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 풍력·태양광·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의 부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산업부 공모사업인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성능시험센터 구축'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받아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시스템' 생산에 나서게 된다.

수전해 성능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 최초로 수전해 인증센터까지 구축하고, 전남을 그린수소 생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올 1월에는 전남도가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담은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7대 전략 27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19조 3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낼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초석이다.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업은 8.2GW(기가와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잉여 전력을 활용한다.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에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한 그린수소는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석유화학 단지 등에 공급해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은 광양만권의 우수한 철강·석유화학 산업환경 기반을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산업부에선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며, 전남도는 성공적인 용역수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그린수소산업을 전남이 선도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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