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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수소TF] 한덕수 총리, "한국 수소산업 초격차 산업으로 키울 것"

“생산, 유통, 활용 전 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
“9월 수소경제위원회 개최, 새 정부 수소경제비전과 대책 발표”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가 이날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H2MEET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KIAF 회장, 이하 조직위)가 주최하고 조직위, KOTRA, 킨텍스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한 H2 MEET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야의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이나 기관이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관석 국회 산중위 위원장, 박 일준 산업부 2차관,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영국 무역특사, 존 한나포드(John Hannaford)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 콜롬비아, 호주 등 주한 각국 대사 및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정부는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수소 생산, 유통, 활용 전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청정수소중심의 수소공급체제 전환을 위하여 “대규모 그린수소생산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산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하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 총리는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뿐만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9월에 개최예정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수소경제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것인 바, 기업의 의견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H2 MEET 2022는 전년 대비 참가기업 수 56%, 전시면적 42%가 증가했고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등 16개국 241개 기업이나 기관이 참여하면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전시회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성장은 수소와 수소경제에 거는 각국의 기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수소의 가치에 대한 긍정 인식이 확산되고 미래에너지 및 성장동력으로서 수소산업의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2018년 대비 수소산업 예산을 100배 증액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정만기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선 14개의 국제세미나, 컨퍼런스 등에서 해외 연사 72명 포함, 146명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이 수소관련 다양한 이론과 실증 연구결과를 제시할 예정”이고 “전 세계를 대상, 우수 기술·제품을 선정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와 기자단이 뽑는 Best Products Media Award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면서 “전 세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관석 국회 산업위 위원장은 축사에서 “수소산업은 글로벌 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수소 산업의 비중과 중요성은 더 커지고 수소산업 역량이 각국의 에너지 안보를 결정하게 됨에 따라 수소시장에 대한 전세계 주도권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 대책과 핵심 실물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 산업위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혁을 비롯한 입법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영국 무역특사는 이어진 축사에서 “영국은 지난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제공한 바 있으며, 영국과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의 사명을 바탕으로 수소산업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린수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영국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풍력과 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정책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 확장되었다”면서 “영국은 2030년까지 10GW에 달하는 수소생산시설 2배 확충을 통해 1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값비싼 화석연료 수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팅데일 특사는 “수소산업은 지속적 민간투자와 국제협력 없이 성장할 수 없다”며 “H2KOREA와 주한영국대사관 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양국은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한나포드(John Hannaford)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에 다가온 충격은 캐나다는 물론, 전 세계가 수소산업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게 되었으며, 우리는 수소가 탄소중립과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의 잠재력을 여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캐나다의 중요한 계획 중 하나이며, 캐나다는 10대 수소 생산국 중의 한 곳으로, 수년간 R&D를 통해 혁신적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말하며 "캐나다는 전국에 걸쳐 대규모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수소연료보급 인프라 구축과 중공업에 청정수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부와 서부의 항구는 수소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캐나다는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 혁신적인 민간기업, 풍부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과 활용 인프라가 있으며, 독일과 수소수출 협력에 이어 한국에서도 양국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나포드 차관은 "수소의 순간이 왔다. 수소경제는 세계 에너지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혁신과 협력을 통해 청정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고, 경제를 강화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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