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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돌풍의 조국혁신당, 정국 주도권 놓고 '팽팽한 기싸움' 예상

의석 12석 확보..."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 발의 할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야권 내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범야권의 대여 투쟁 강도를 한층 높일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개표를 완료한 비례대표 선거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36.6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연합 26.69%, 조국혁신당 24.25%, 개혁신당 3.61%,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46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국민의미래는 18석, 더불어민주연합은 14석,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은 2석을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20%를 넘기며 12석을 확보한 셈이다.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민주당과는 차기 정국 주도권을 놓고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주요 현안에는 협력하면서도 입장이 다른 안건에 대해선 각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비춰진다.

 

일각에선 조국혁신당이 원내 입성이 유력한 진보당 등과 연대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대표는 첫 국회 입성과 동시에 야권의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조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범야권 대선 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0일 출구 조사 후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개헌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정부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사사건건 발목히 잡히며 추진 동력을 잃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을 내세워 선전해온 만큼 향후 민주당과 함께 여권을 향한 압박의 강도를 더 높여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예상이다.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가 열리는 즉시 '한동훈 특검법'(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관련 의혹·딸논문 대필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비례대표 당선자 결과는 1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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