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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훈 조세심판원장 “조세심판은 마지막…납세자 위해 최선다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황정훈 조세심판원장이 10일 직원들에게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는 납세자에게 마지막 불복절차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황 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국민권익위 청렴연수원에서 열린 ‘2024년 청렴워크숍’에서 “국가대표 축구대표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하고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것처럼, ‘조세심판을 마지막 불복절차로 여기고 조세심판원의 문을 두드린 납세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조세심판원 심판청구는 세금 관련 소송을 제기하기 전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마지막 행정재결절차로 심판청구에서 납세자 청구가 수용되면 소송 없이 억울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때문에 조세심판원 모든 직원은 매우 높은 수준의 소통과 청렴의식을 요구받는다.

 

황 원장은 강팀과 한 조에 속하여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의 과거 국가대표 축구팀 일화를 소개하면서 납세자에게 심판청구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했다.

 

이날 청렴워크숍에서는 반부패 관련 법령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연형 교육으로 구성된 청렴콘서트라는 사례중심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감수성을 향상시켰다.

 

청렴콘서트는 청렴 관련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구성한 ‘청렴연극’, 청렴콘텐츠를 모래그림으로 표현한 ‘샌드아트’ 공연, 영화의 한 부분에서 발췌한 반부패 교훈에 관한 ‘동영상’으로 구성됐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최지혜 교수로부터 ‘소비트렌드의 흐름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친절문화 확산 및 민원인 만족도 향상을 위한 친절직원 포상도 이뤄졌다.

 

포상대상은 민원인들에 대한 온·오프라인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발됐으며, 최우수상에 이지훈 사무관, 우수상에 권병준 사무관, 장려상에 류시현·박천수·하명균 사무관이 각각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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