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조세심판원이 유리천장을 뚫고, 내부 출신·비고시 인사를 승진 발령했다.
조세심판원은 오는 8일부로 이기태 5심판부 상임심판관을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승진발령한다고 5일 밝혔다.
조세심판원에서 내부출신, 그것도 비고시 출신이 고위공무원에 오른 것은 2017년 7월 이후 4년만이다.
조세심판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이지만, 조세전문성을 보유한 기획재정부, 관세청, 행정안전부로부터 상임심판관으로 활동할 고위직 인사를 받아들이고 있다.
각 부처간 전문성이 발휘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내부 인재 발탁의 문이 좁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비고시는 승진에서 소외돼 조직 사기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심판부가 6개에서 2개 증편되고, 내외부적으로도 유능한 내부 인재 발탁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이번 인사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태 5상임심판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아산고, 세무대 2회를 졸업했다.
![이기태 조세심판원 5상임심판관 [사진=조세심판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10309/art_16149229259019_9d1257.jpg)
의정부·부천·성남세무서 등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재직 중에도 방통대 법학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를 나온 끊임 없이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필>
▲62년생 ▲충남 아산 ▲아산고 ▲세무대학 2기 ▲방통대 법학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 ▲8급 경채 ▲의정부·부천·성남세무서 ▲경인청 재산세국 ▲재경부 국세심판원 행정실 ▲재경부 정책홍보관리관실 종합민원실 ▲재경부 국세심판원 조사관실 ▲조세심판원 행정실·조사관실 ▲강동세무서장 ▲조세심판원 심판조사관 ▲조세심판원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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