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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추석연휴로 1.1% 감소...반도체·컴퓨터주변기기만↑나머진 '역주행'

관세청, 1~20일까지 수출입현황 발표...수출 356억달러 1.1% ↓
"추석 조업 일수 부족... 향후 일부 품목 플러스 전환 될 수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추석 연휴 탓에 조업일수가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26.2%)와 컴퓨터 주변기기(75.6%)가 상승했으나 나머지 품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관세청은 23일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하고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수입은 347억 8400만달러로 4.5%가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3.0일에 그쳐 지난해 15.5일보다 2.5일이 적었으며, 다만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8.0% 증가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조업일수 부족에도 26.2% 늘어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컴퓨터 주변기기 역시 75.6% 늘었다.

 

반면, 승용차(-8.8%), 석유제품(-5.0%), 철강 제품(-9.5%), 무선통신기기(-4.1%), 가전제품(-24.1%)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이 증가했으며 미국(-5.9%), 유럽연합(-15.1%)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347억 8400만달러로 4.5%감소했다. 수입 주요 품목은 지난해 동기대비 반도체가 17.4%, 가스는 0.2%로 증가했다. 원유(-14.8%), 기계류(-1.4%)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인 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0.9%가 감소했다.

 

수입 주요국가는 일본이 0.6%, 대만이 31.0%, 호주는 7.3% 등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이 (-6.5%), 유럽연합은 (-1.7%)등으로 감소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7억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310억62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윤홍철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실 사무관은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3.0일에 그쳐 지난해 15.5일보다 2.5일이 적었으나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관은 "다만 9월달이 아직 열흘 정도 남아있어 최종적으로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는 품목들이 있을 수 있으나 관세청에서는 구체적으로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으로의 수출입이 급격히 늘게 된 이유에 대해 윤 사무관은 "대만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늘며 79.8%나 증가했다"면서 "수입 역시 대만에서 정밀기기 등을 들여와 3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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