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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빗썸, 너마저" 해킹 공격으로 350억대 가상통화 도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이 해킹으로 350억원대 가상통화를 도난당했다.

 

빗썸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이상 징후를 포착,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에 입금 제한 조치를 취한 후 자산 점검에 착수한 결과 리플 등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통화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20일 밝혔다.

 

빗썸 측은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거래서비스 및 가상통화·원화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실된 가상통화는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회원의 자산은 외부 저장장치에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빗썸 해킹으로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4.25% 하락하는 등 가상통화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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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