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5.9℃
  • 구름많음강릉 6.0℃
  • 연무서울 6.9℃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9.8℃
  • 맑음울산 10.5℃
  • 맑음광주 8.4℃
  • 맑음부산 12.4℃
  • 구름조금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10.4℃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0℃
  • 구름조금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9.7℃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6월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상반기 수출액 사상 최대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올해 6월 수출이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수출은 2972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18년 6월 월간 수출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규모 해양플랜트 등 선박 수출에 의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0.2% 감소한 512억 달러를 보였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7.3%), 석유제품(71.0%), 자동차부품(2.2%)은 증가했으나 승용차(-9.3%)와 선박(-83.2%)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중국(51.2%)과 홍콩(43.6%)을 중심으로 디램, 집적회로 등을 수출해 수출액 11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월 수출액을 경신하며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449억 달러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48.6% 증가하면서 원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중량 13.2%, 수입액 68.2%이 각각 증가했다.

 

뒤이어 반도체(10.9%), 승용차 (6.4%)순으로 수입이 증가한 반면 석탄(-8.8%), 정밀기기(-5.3%)는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2억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