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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안위, 김창보 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적격’ 채택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8일 김창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행안위는 개인 자질과 도덕성 보다는 현안 관련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정치인 유튜브 수익 문제, 가짜뉴스 등의 이슈에 대한 나눈 후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만장일치로 ‘적격’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후보자가 지난 30여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재판 업무를 수행해왔고 지역 선관위원장을 역임해 선거관리 직무역량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의 도덕성·재산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회 청문회를 통과함으로써 김 후보자는 6년 임기의 선관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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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