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조금동두천 1.4℃
  • 구름많음강릉 6.0℃
  • 맑음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7℃
  • 구름조금대구 7.3℃
  • 맑음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8℃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6.7℃
  • 맑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2.4℃
  • 흐림보은 4.5℃
  • 구름많음금산 5.6℃
  • 구름조금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부산지역 4개월째 중국 수출 증가세

수출 12.0%↓, 수입 4.6%↓, 무역수지 1억600만 달러 적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부산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이 17일 발표한 4월 부산지역 수출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중국으로의 수출은 강관, 와이어로프 등 철강제품과 플라스틱 수지 등 화학공업생산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부산지역 전체적인 수출은 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했다.

 

세관은 르노삼성자동차 파업으로 인한 승용자동차 수출 감소(-51.1%)와 최대 수출상대국인 미국 수출 감소가 수출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1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일본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 기계류 등 자본재(-23.1%) 수입이 줄었고, 조선업 회복세에 힘입어 철강재 등 원자재(6.0%)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 4월 전국의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부산지역 4월 무역수지는 1억6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