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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성공할까?...회추위 선임절차 돌입

내달 16일 인터뷰 최종후보 선정, 25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11월 주총서 선임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12일 본격 시작했다.

 

윤종규 현 회장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연임 성공시 윤 회장은 3번째로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2일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현직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세부 준칙은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선정 방법 등의 구체적인 절차를 담고 있다.

 

회추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 10명(내·외부 각각 5명) 중에서 최종 후보자군 4명을 정한다.

 

9월 16일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후, 투표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가 되려면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명 중 5명)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중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회추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5월 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KB금융지주는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과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컨퍼런스콜, 면담 등을 통해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위한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이 자격요건에 추가됐다고 회추위는 부연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 이행과 회장의 유고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후보군을 내외부로 구분해 반기마다 관리하고 있다.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윤종규 현 회장은 1955년생으로 KB국민은행 재무전략본부 본부장과 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부사장, KB금융지주 회장직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순이익 1위를 차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손해보험업계 4위사였던 KB본보(구 LIG손보) 인수에 성공, 금융지주사의 보험사 인수 쟁탈전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윤 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번에도 연임할 경우 마찬가지로 KB금융지주 최초 3연임 회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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