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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관세통계연보 발행 추진…연구용역·법적근거 마련"

홍남기 "세외수입 납부 포털시스템 이르면 내년말 구축"

 

노석환 관세청장은 20일 "관세통계연보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관세와 관련해서도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 등과 같은 공식적, 종합적 통계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질의에 "관련해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고,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세외 수입 납부 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내년 말이나 2022년 초에 만들어질 것"이라며 "(세외수입 납부 포털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세외수입 체납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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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