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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국감 끝 본격 임원인사 단행…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허처장 유임…부원장보 인사 11월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정은보 원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금감원은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외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를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으로, 김동회 현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를 금융투자 부문 부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됐다.

 

이 수석부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를 역임했고 지난해 6월부터는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다.

 

금감원은 이날 부원장 인사를 단행한 후 11월 말쯤 부원장보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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