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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역대 최대 실적 달성…‘플랫폼성장‧이자이익’ 쌍끌이

지난해 당기순익, 전년비 79.7% 증가한 2041억 기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800만명에 달하는 고객 수에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1500만명에 이르면서 카뱅의 성장을 견인했다.

 

9일 카카오뱅크는 2021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204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 요인으로는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강화가 꼽혔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플랫폼 수익으로 전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 수수료 수익으로 13% 증가한 1686억을 달성했다. 그 결과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며 차별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이어갔다.

 

게다가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1년만에 255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64%로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한 해동안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객들이 개설한 주식계좌수는 220만좌였고,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520만좌(2021년말 기준)에 달했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지난해 2조원 이상 늘어난 4조 1320억원을 기록했으며,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37만장으로 증가했다.

 

수수료 부문에서도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각각 23%, 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중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는 오픈뱅킹과 모임통장 관련 서비스 및 개인사업자 관련 금융상품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의 확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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