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금융규제 혁신 불 당긴다…전담조직 설치하고 원스톱 인허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서 업무혁신 로드맵 간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규제 혁신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기업, 소비자로부터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향후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금융권 업무 프로세스와 감독관행을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5일 금감원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금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의 디지털화, 빅블러(Big Blur, 경계융화) 흐름에 맞춰 금융산업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체계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날 간담회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금감원이 대외 소통이 부족하고 금융감독과 검사, 제재 업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등 시장과 업권의 신뢰를 얻는데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먼저 금융감독 혁신 전담조직을 설치‧운영하고 인허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금융산업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인허가 신청전 준비사항 등을 집중 상담처리 하는 금융감독 원 스톱(One-stop) 서비스팀을 신설해 인허가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준비단계를 집중 지원한다.

 

또 금감원은 검사‧조사‧감리 등 제재업무 관련 법적 불확실성 장기화를 방지하고 피조치자 방어권 보장 등 금융회사 권익보호를 강화한다. 세부적으론 회계감리 조사기간 명문화(원칙적 1년), 중요 불공정거래 사건 우선‧신속 조사 착수, 비조치의견서 신속 처리 등 법적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토록 하며 금융회사 수검직원의 사적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재 대상자에 대한 변호인 조력권 서면 안내를 도입한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민원 처리결과의 대외공개 확대, 자율조정 민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분쟁 당사자간 자율조정 및 신속한 피해구제도 유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규제 혁신과 관련된 세부 실행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시행해 최대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혁신방안이 우리 금융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련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확실히 실천하고, 앞으로도 금융시장과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가 혁신과제를 발굴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을 비롯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상장회사협의회, 녹색소비자연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농협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금감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