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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반도체 수출 63% ↑, 자동차 -8.2% ↓

관세청, 2월 수출입현황 발표…수출 전년比 4.8% 증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지난 2월 한달간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20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4.8%증가한 524억달러로 수입은 13.1%감소한 481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맞물리면서 무역수지는 4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1.5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수출 주력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63.0% 늘었다. 선박(27.4%)ㆍ무선통신기기(9.8%), 가전제품(13.5%)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8.2%)ㆍ석유제품(-4.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대상국 중에 미국이 9.1%증가했으며 베트남 4.9%, 일본 1.0%, 대만 8.1%로 증가했으나 중국(-2.4%), 유럽연합 (-8.4%), 중동(-13.1%), 호주(-12.8%)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현황에 따르면 원유는 0.9%, 메모리 반도체는 32.2%, 의류 3.3% 등은 증가했으나 가스(-48.6%), 기계류(-19.9%) 승용차(-19.7%)는 감소했다.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대만(15.4%) 베트남(3.6%)등은 증가했으나 중국(-14.7%), 중동(-13.6%), 미국(-6.9%), 유럽연합(-14.3%), 일본(-12.0%)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3.6% 하락했다.

 

산업통장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월에는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2.4%)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7억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하면서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면서 "독일,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무역의존도가 큰 글로벌 통상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수출이 작년 하반기 우리나라 상저하고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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