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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20개월만에 '빨간불'…이유는?

관세청, 2024년 2월 수출입현황(확정치) 발표…'조업일수 영향'
박준영 KAMA 수석 연구원, "현대 자동차공장 라인조정 때문"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자동차 수출 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2월 자동차 수출은 20개월 만에 -8.2%의 적자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전년 동월대비 4.3% 증가했으나 캐나다(-17.1%), 호주(-14.8%), 영국(-19.4%) 등으로는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역시 -2.2%의 수출 실적을 보여 자동차 수출에 하락세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소폭이어서 다음달에는 자동차 수출이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은 2024년 2월 수출입현황(확정치)를 발표하고 승용차가 20개월만에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2월 수출은 4.8%증가한 524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관세청은 2월 수출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전년대비 -1.5일) 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는 반도체가 전년동월대비 63%증가율을 보였으나 승용차는 -8.2%, 석유제품 등은 -4.0%의 감소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전년동월대비 증감율에 따르면 2022년 6월에는 -3.1% → 7월 26.2→ 23.5월 52.8→ 6월 60.7→ 7월 15.7→ 8월 28.1→ 9월 9.0→ 10월 21.0→ 11월 22.9→ 12월 19.1→ ’24.1월 24.8→ 2월 -8.2%의 실적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한 1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자동차의 실적 저조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설 연휴 휴무,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 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감소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봤다.

 

박준영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수석 연구원도 "2022년도 수출 부품공급망이 많이 밀렸고, 2023년도에는 밀렸던 부분이 많이 증가됐다"면서 "2월 한달간 현대자동차에서 아산공장과 울산공장 라인조정 때문에 보름정도 조업을 못한 이유가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자동차 수출 감소폭이 작아 3월달에는 수출이 우상향으로 전망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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