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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헬스톡톡]금단의 과일, 자몽(grapefruit)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랍니다 !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달고, 시고, 마지막엔 쓴 맛이 나는 자몽.

처음 재배할 때 포멜로를 재배하려고 종자를 들여 왔는데 오렌지와 자연스럽게 교접되어 듣도보도 못한 과일이 탄생되자 사람들이 ‘금단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답니다. 감귤계(citrus) 계통의 과일이지만 포도송이처럼 열매가 열린다하여 영어이름으로 는 ‘grapefruit’라고 부르지요.

 

자몽을 보며 고등학교 한문시간에 배운 ‘양약(良藥)은 고구(苦口)이나 이어병(利於病)’이라는 어귀가 생각이 났습니다. 옛말에도 ‘좋은 약은 자고로 입에 쓴 법’이라 했으니 쓴 맛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음미까지 해가며 먹습니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Naringin) 성분은 주로 오렌지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노란색 계통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며, 천연 항암물질이라 불리는 아주 이로운 물질이지요.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증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면역을 강하게 해준답니다.

 

하지만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자몽의 쓴 맛이 싫다면 쓴 맛을 내는 속과피를 제거하여 먹거나 과육을 분리해 설탕에 절인 자몽청을 만들어 차로 드시면 편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팩틴(pectin)이 많아요

 

주로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팩틴이라는 성분이 ‘디톡스 작용’을 하여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 준답니다.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염증세포가 형성되는 것도 막아주지요.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적혈구를 보호해줍니다.

 

팩틴 성분과 자몽의 섬유질은 변을 무르게 하고 뭉치게 하기도 하여 변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최고의 다이어트 과일

 

자몽은 수분이 90%이며 다양한 비타민, 미네랄, 플라보노이드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저칼로리 과일로서 100g당 30kcal의 열량을 낸답니다. 자체의 열량도 낮은데다 자몽은 흡수되면서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하므로 식사 전에 자몽을 반 개 정도 먹으면 다른 식품으로 인해 섭취하게 되는 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요.

 

자몽 한 개의 비타민c 함량은 100mg이상으로서 비타민c 하루권장량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꾸준히 드시면 항산화작용을 하고, 피부를 건강하며 탱탱하게 유지시켜주는 비타민c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불면증에 좋아요

 

트립토판(trytophan)이라는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자몽에는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수면에 도움을 주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작용을 한답니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전단계가 트립토판인데,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 쯤 따뜻한 자몽차 한잔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트립토판이 멜라토닌 호르몬으로 전환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여 우울증을 완화시켜주고 초조, 불안 등의 증상을 가라앉혀 주기도 한답니다.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의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하여 흡수하여야 합니다. 자율신경계 이상, 정신과적증상, 통증, 피로, 수면장애 등은 트립토판의 결핍으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니 꼭 챙겨먹어야 한답니다.

 

일부 고혈압약이나 카페인과는 함께 드시지 마세요!

 

자몽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칼륨이 일부 고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드실 때는 복용하시는 약의 성분에 대해 담당의사에게 문의하신 후 드시는 것이 좋고, 카페인과 함께 섭취하게 되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배출되지 않고 몸에 잔류하게 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항우울제, 모르핀계통의 진통제 또한 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자몽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량이 거의 없고,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후반부터 수입하기 시작했지요. 수입 농산물인 만큼 농약이 염려되지만 베이킹소다와 소금을 이용하여 겉껍질을 잘 비벼서 씻고 겉피를 분리해서 드시면 비교적 안심하고 드실 수 있겠네요.

 

요즘에는 자몽을 원료로 한 주스나 차 등 가공식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어디서든 간편하게 섭취하기 좋은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니 몸에 좋은 쓴 맛 반갑게 맞이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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