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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이며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옥수수. 생존력이 강해 심어만 놓으면 가뭄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한때 구황작물로 요긴하게 이용되기도 하였답니다.

 

고소한 맛의 옥수수는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먹거리이며 우리에게도 참 친숙합니다. 여름에

는 원두막에 시원한 바람맞으며 앉아서 삶은 옥수수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던 추억들 가지

고 있으시죠.

 

옥수수는 지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재배를 할 때는 연작은 안되고 윤작을 해야 합니다. 그

래서 옥수수를 심을 때 질소를 공급하여 토질에 영양을 주는 콩을 옥수수와 함께 심기도 한

답니다.

 

옥수수로 입안 염증과 냄새제거

 

옥수수의 씨눈에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은 입안의 염증을 제거해주어 수족구 등 입병을 치료하며 입냄새를 없애줍니다. 옥수수대를 삶은 물로 가글을 하면 간단히 처치되지요. 물론 염증을 잡아주기 때문에 충치도 예방이 된답니다.

 

또 다른 기능을 보자면, 옥수수에는 항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레시틴, 토코페롤 등이 있어 피부를 활력있게 해주고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하지만, 염증도 잡아주고 젊음도 회복시켜주는 장점에 비해 식이섬유가 많고 소화율이 낮아서 많이 섭취하면 장에 무리를 주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니 한 번에 한 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게장에 감이 맞지 않듯, 옥수수에는 조개가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입니다.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나니 이 또한 조심하셔야 됩니다. 조개구이를 먹을 때 옥수수버터구이를 먹는 것은 피해야겠지요.

 

주식으로는 위험해요

 

옥수수는 비록 식량대용의 구황작물로 인정받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식대용하기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나이아신이 결핍되어서 위장장애와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펠라그라’병에 걸리게 되거든요. 옥수수를 먹을 때는 다른 단백질음식을 꼭 같이 섭취해주어서 영양의 불균형을 방지해야만 합니다. 과거 옥수수가 주식이었던 유럽에서 당했던 고통인데 요즘은 식량문제가 심각한 북한과 같은 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점입니다.

 

옥수수는 전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과잉공급으로 인해 식품가공에는 전체의 10%만 사용되고 대부분은 사료와 연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조림이나 팝콘 등 가공품도 많지만, 국내산 순수 강원도 찰옥수수 맛있게 삶아 드셔보세요.

삶아서 통째로 먹다가 두 줄 남겨 옛 추억 소환하여 하모니카도 불어보시고, 알을 털어 버터 넣고 볶아서 모짜렐라치즈도 쫀득하니 올려 먹고, 가루 사다가 찐빵도 만들어 고소하게 먹으며 올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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