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국감] 김현준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 공정위 연계 추진”

"형평성, 국민경제영향, 사회적 공감대 등 종합적 검토한다"
상위 10%가 자산소득 독차지…부유세 도입 등 대안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과 관련 공정위와 연계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10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감몰아주기, 편법증여, 사익편취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공정위와 함께 정보공유해야 한다. 방안은 있는가”라는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2017년 기준 부동산 양도차익은 84조8000억원, 주식 양도차익은 17조4000억원, 배당 및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은 33조4000억원으로 전체 불로소득 합은 135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6년 112조7000억원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불로소득을 누리는 것도 대부분 고소득층이었다.

 

2017년 전체 배당소득은 19조6000억원 중 상위 0.1%(9313명)가 차지하는 배당소득은 8조9387억원으로 전체의 45.7%에 달했다. 1인당 배당소득은 9억6000여만원에 달했다. 상위 10%로 범위를 넓히면 18조3740억원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국세청은 자산불평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김 청장은 “과징금 대상이면 저희가 세금부과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이 美 유력 대선후보인 워렌 엘리자베스 후보의 부유세 도입 주장을 예로 들며 “탈세가 많고 과세를 해도 한계가 있다”며 “적극적인 부유세 도입을 통해서 기득권 근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부유세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형평성,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 사회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