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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신반포15차 시공사 최종 선정…정비사업 건재함 ‘과시’

‘래미안 원펜타스’로 재탄생…총 181표 중 126표 획득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5년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의 영향력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이라도 하듯 압도적인 표차로 따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3일 오후 엘루체컨벤션 옥상에서 입찰에 참여한 삼성물산과 호반건설, 대림산업을 놓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었다.

 

신반포15차 조합원 181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인 166명(서면결의 포함)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삼성물산 126표, 호반건설 22표, 대림산업 18표를 획득했다. 삼성물산이 전체 투표의 75.9%의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이며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신반포15차는 ‘래미안 원 펜타스’로 단지명이 결정됐다. 기존 180가구에서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35층짜리 6개동, 641가구 단지로 탈바꿈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일해 왔으며, 그랬기에 래미안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다”라며 “저희가 약속드린 사항을 100% 지켜, 래미안 원 펜타스를 반포의 중심에서 가장 빛나는 단지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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