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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확정…김정태 재신임할까

김정태‧함영주‧박성호‧박진회로 추려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하나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최종 후보군)가 꾸려졌다.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꼽혔던 함 부회장에 법률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김 회장의 연임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숏리스트를 내부 3명과 외부 1명 등 총 4명으로 확정했다.

 

내부 후보로는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1월 하나금융 회추위는 내부 9명, 외부 5명 등 총 14명의 롱리스트를 정한 바 있다.

 

이날 회추위는 비전·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 사전에 정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들을 평가했고, 그 결과 총 4명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회장은 재연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쳐 왔으나 유력 후보였던 함 부회장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연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이 3월24일로 예정돼 있는데 최근 3년간의 하나금융 주주총회 개최 날짜를 살펴보면 이번 역시 3월19일 또는 3월26일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즉 회추위는 함 부회장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만약 회추위가 함 부회장의 법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면, 안정적 리더십을 갖춘 김 회장의 연임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김 회장의 나이가 변수다. 하나금융 내부 규정상 회장 나이는 만 70세를 넘길 수 없는 만큼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고 해도 내년 주총까지만 임기 수행이 가능하다. 

 

이번 숏리스트 확정에 대해 윤성복 하나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과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선정에 있어 하나금융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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