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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세무사회, 설 명절 맞아 따스한 온정 나눠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완일)는 지난 27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장애인복지설 은혜동산(원장 오덕희)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은혜동산’은 지난 1984년 설립돼 운영중인 장애인복지시설(법정 개인 장애인 유형별 거주시설)로 지적 장애인 등 약 3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김완일 회장과 이주성 부회장, 신기탁 총무이사는 이날 ‘은혜동산’을 직접 방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금을 전달했다.

 

김완일 회장은 “서울지방회 6천 여 회원들은 그 동안 우리 이웃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런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서울지방회가 작은 성의로 준비했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덕희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전보다 봉사활동과 후원도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그동안 저희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시는 세무사님들이 계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먼 곳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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